엄마도 엄마가 처음이라서..실수투성이 엄마 1편

실수투성이 서툰엄마

아이를 처음 품에 안았던 날, 세상 모든 것을 다 해줄 수 있는 완벽한 엄마가 되겠노라 다짐했어요. 하지만 현실은 참 달랐죠. 작은 울음소리에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고, 이유식 하나 만드는 데도 손을 벌벌 떨던 저는 그저 ‘실수투성이 서툰 엄마’일 뿐이었어요.

지금과 같은 다솔가족의 모습을 그때는 찾아볼 수 없었어요

우리 아인데 왜 이러지?

아이가 태어나 개월수에 맞게 커가는 모습으로도 감격스러웠고, 조금이라도 늦어지면 인터넷 검색, 육아 서적을 찾고 온통 아이의 성장과 건강에 신경을 쓰며 ‘그저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가 전부였죠.

그러다 첫 아이가 유치원에 다니기 시작하고, 동생들이 태어나면서 아직 아기인 첫 아이는 갑자기 큰 아이 다운 모습으로 변해야만 하는 현실.

‘넌 오빠니까’ , ‘형인데 양보해야지’

‘아빠엄마는 안그랬는데 넌 누굴 닮아 그러니?’

사랑만 받던 아이는 천덕꾸러기 신세로 바뀌고

큰 아이는 사랑받기 위해 모든 잘 하는 아이가 되려했어요. 말 잘듣는 아이, 부모 말을 잘 따르는 아이.

너 왜이래? 이상하게 변했어. 엄마랑 상담받으러 가!

큰 아이는 본인이 잘 할 수있는 일 중 공부를 선택했고 저는 아이를 더 다그치며 아이를 아프게 만들고 있었어요. 초등학교 시절 하교 후 친구 집에 자주 놀러가는 아이에게 ‘너 왜 자꾸 친구 집에가는데? 요즘 말대꾸도하고 너 왜이래? 이상하게 변했네! 너 엄마랑 상담 받으러가! 아이는 사랑받기 위해 안간힘을 다해 공부를 했고 점점 마음의 병이 쌓여가는걸 아무도 인식하지 못했어요.

정상입니다!

아니라는 큰 아이를 억지로 끌고 동생들과 함께 아동심리상담센터를 찾았어요. 큰 아이와 동생들 심리검사, ADHD검사, 그림 검사등 여러가지를 진행했고 센터의 권유로 부모 검사도 같이 진행했어요.

큰 아이를 대하는 저에 태도와 말투는 검사 결과를 받기 전까지 ‘아이가 이상해!’ 라는 생각에 비난, 비교, 억압등 온통 가시 투성이 말들만 쏟아냈죠.

며칠 후 결과는 충격적이었어요.

“세 아이들은 불안이 약간 높은거 빼고는 다 정상입니다. 헌데 어머니의 결과가 안좋아요. 우울감도 높고 심리적으로 매우 불안하시네요. 어머니 상담 받아보시겠어요”

충격이였어요. 큰 아이가 아니라 나라고?

내가? 내가 문제가 있다고?

집으로 돌아오는 차안에서 남편은 상담을 받아보자 권유했고 저는 받아들이기가 인정하기가 너무 싫었어요

왜? 왜? 내가?

다솔맘 미션

오늘 아이를 아프게 한 일이 있나요?

늦기전에 아이를 안고 눈을 맞추며 ‘미안해.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라 잘몰라서 그랬어. 미안해’ 라고 말해보세요.

그러면 아이는 아무 말 없이 당신을 꼭 안아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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