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글은 다솔맘 가족의 빛 한줄기 보이지 않았던, 긴 터널 속에서 힘든 시간을 함께 견디며 서로를 더 뜨겁게 끌어안았던, 실수투성이 다솔맘의 육아 반성문 2편이에요. 현재 그런 시간을 겪고있는 청소년들과 가정에 힘이 되고 어둠을 헤쳐나올 수 있는 한 점 빛이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글을 씁니다.
닫힌 방, 닫힌 마음
중3 겨울 방학내내 큰 아이는 자신만의 동굴에 들어가 인터넷 게임속 사람들, 오픈 채팅방속 사람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며 지냈고 방에서 나오는 시간은 화장실 갈 때 뿐
당연히 가족과 함께하는 식사는 방에서 라면과 군것질로 대체되었죠.
자해(自害)
자해(自害)-자기 몸을 스스로 다치게 함.
어느새 큰 아이는 답답함을 자해로 풀었고 그때 느꼈던 ‘시원함’이라는 느낌에 한번이 두번, 두번이 세번
그렇게 스스로를 상처내고 있었어요.
아침준비 중인 저에게 둘째 아이가 다가와
“자해한거 같아…손등에 상처가 너무 많아”
‘쿵’ 가슴이 무너져내렸고 눈물이 흘렀어요.
그리고 순간 망치로 뒷통수를 내리치듯
‘정신차려’
울지마! 울 자격없어!
“날 위해 기도하지 마세요!”
방에서 후드 집업을 입고 소매를 늘어뜨린채 나온 아들에게
“몸이 안좋아서 잠바입었어?”
“아뇨”
“자해했어?”
“………”
“엄마 보여 줄 수있어?“
“아뇨”
“약 줄게 바를래”
“아뇨. 나 잘때 와서 약 바르지 마요. 그리고 날 위해 기도하지 마세요”
또 쿵!!
울지않았고 아무렇지 않은 듯 질문했고, 냉소적인 말투와 차갑게 식어버린 눈빛이였지만 아들은 묻는 말에 대답해주었죠.
‘기도하지 마세요’라는 말을 하고 동굴로 들어가는 아들에 뒷 모습을 보며 다시 가슴이 무너져내렸어요.
하지만 아들과 이 무거운 분위기 속에 또 다른 슬픔을 감래하고있는 두 아이들 앞에서 무너질 순 없었어요. 저는 엄마였고 이 문제에 제공자였으니까요
나에 권위적 양육과 잣대가 아들을 아이들을 병들게 했고, 그 아픔과 상처들이 곪을 때로 곪아서 터진
지금 돌아보면 감사한 일이였죠.
방 하나, 다섯 식구
그 날 이후, 아들은 공부 중단 선언을 했고, 하루 종일 컴퓨터 게임, 핸드폰 게임, 유튜브 영상을 시청하며 시간을 보냈어요. 아들의 자해는 나에게 트라우마로 각인되어 아들을 지키기 위해 낮에는 쪽잠을, 밤에는 아들의 상태를 살피며 시간을 보냈죠.
어느날, 본인 상태를 검색해 본 아들은 상담을 받아보겠다고 했고, 바로 심리상담을 진행했어요.
자해
자살충동
우울감
불안감 등등
나는 아들을 잃지않으려 발버둥쳤고, 아들은 벗어나기 위해 살기 위해 발버둥치는 시간 속에 놓여졌어요.
-다음편-
다솔맘 미션
오늘 자녀들에게 어떤 말을 많이 했나요? 그 말이 살리 말이였나요? 죽이는 말이였나요?
성경에 이런 성경 구절이 있어요.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라(민수기 14:28) –
자녀들에게 또 남편에게 응원과 지지와 사랑에 말을 많이 해주세요.
공부하느라 수고했어. 사랑해
오늘을 살아내느라 고생했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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